블록 생성 59ms로 솔라나 6배 빠르고 수수료 40배 저렴…완전 온체인 리스크 엔진 탑재
웹3 리서치 기관 메사리(Messari)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데시벨(Decibel)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라고 평가한 심층 리포트를 지난 20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데시벨의 기술 구조와 수익 모델, 사전 예치 캠페인 성과를 종합 분석했다.메사리는 지난 달 기준 탈중앙화 무기한선물(Perp)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322억 5,000만 달러(한화 46조 5,92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거래량은 13조 달러(한화 1경 8,797조 원)를 넘어섰다.
메사리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같은 온체인 오더북 기반 거래소들이 초당 수십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중앙화 거래소(CEX)와 유사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사리에 따르면 이 달 1일부터 16일까지 앱토스의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59밀리초(ms)로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중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Solana) 대비 6배 이상 빠른 수치다.
같은 기간 앱토스의 중앙값 트랜잭션 수수료는 0.00001달러(한화 0.014원)로, 아발란체(Avalanche) 대비 3배, 솔라나 대비 40배 이상 낮았다. 메사리는 이러한 낮고 예측 가능한 수수료 구조와 병렬 실행을 지원하는 블록-STM(Block-STM) 엔진이 고빈도 파생상품 거래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데시벨은 완전 온체인 리스크 엔진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일부 퍼프덱스가 자동 디레버리징(ADL) 로직이나 리스크 관리 기능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는 것과 달리, 데시벨은 마크 프라이스 산정, 포지션 디레버리징, 시장 파라미터 조정 등을 모두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실행하도록 설계했다.
단일 통합 오더북(CLOB), 크로스 마진 계정 구조, 약 1초 단위의 연속 펀딩 메커니즘도 도입했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는 기본 담보 자산인 'usDCBL' 구조가 주목된다. 사용자가 USDC를 예치하면 온체인 트랜잭션을 통해 usDCBL로 전환되며, 준비금으로 운용되는 현금 및 미국 국채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가 프로토콜 가치로 귀속된다.
데시벨 재단은 해당 수익을 프로토콜 개발, 생태계 확장, 향후 토큰 메커니즘(예: 프로그램적 바이백)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USDC 프리디파짓(Pre-Deposit) 프로그램에는 17일 기준 약 5,196만 달러(한화 751억 원)가 예치됐으며, 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시즌0 포인트(AMP), USDC 기준 보상, 메인넷 베타 우선 접근권, 그리고 DLP(Decibel Liquidity Provider) 볼트 초기 참여 기회를 받는다.
DLP는 프로토콜 소유 마켓메이커이자 백스톱 청산자로, 유동성 공급자에게 청산 수수료 및 마켓메이킹 수익 일부를 배분하는 구조다. 메인넷 베타는 12개 거래 페어로 시작해 약 50개 주요 가상자산 무기한선물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다중 자산 담보화(DLP LP 토큰 담보 지원 포함) 및 실물자산(RWA) 기반 무기한선물 계약을 도입한다. 이후 현물 거래, DeFi 수익률 통합, 기관 통합, 토큰 출시 등도 계획돼 있다.
메사리는 "유동성은 결국 단일 인프라 허브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데시벨 팀의 비전을 소개하며, 앱토스 생태계 내에서 데시벨이 핵심 유동성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