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 글로벌 관세 발표에 안전자산 선호 강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로 무역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국제 금·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금일 아시아 조기 거래 시간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국 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린 기존 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15%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대부분에 대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에 트럼프는 즉각 반발하며 무역법 제122조(Section 122)에 근거한 새로운 15% 글로벌 관세를 발표, 금 가격은 금일 온스당 5,143달러로 0.8% 상승했으며, 은 가격은 2% 급등한 86.24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MCX(Multi Commodity Exchange) 시장에서도 금·은 가격이 국제 시장 상승세를 따라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연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최신 조치가 무역 긴장을 재점화시켰으며, 이는 안전자산 매수세를 자극해 금·은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Z는 앞서 금 가격이 올해 2분기에 온스당 5,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경제 성장 둔화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의 조합이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 정책 혼란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