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글로벌·시큐리타이즈와 손잡고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리조트 몰디브' 이자 수익 토큰화…2030년 완공 목표 100개 빌라 규모
트럼프 가문이 운영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지난 18일 럭셔리 부동산 개발사 다글로벌(DarGlobal PLC),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손잡고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리조트 몰디브'의 대출 수익 이자를 토큰화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협력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 첫 사례로,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 다글로벌(런던증권거래소: DAR) 및 블랙록이 지원하는 시큐리타이즈와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에릭 트럼프 WLFI 공동 창립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탈중앙화 금융을 전 세계에 개방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토큰화된 부동산으로 그 접근성을 확장하게 되었다"며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리조트 몰디브와 같은 상징적인 자산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첫 기회이며, 앞으로 더 많은 세계적 수준의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화 대상 자산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리조트 몰디브'는 다글로벌이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과 협력해 개발 중인 플래그십 럭셔리 리조트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약 100개의 최고급 해변 및 수상 빌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몰디브는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이 건설하지만, 토큰화 작업은 WLFI가 시큐리타이즈와 함께 진행한다. WLFI는 토큰화 상품의 설계 및 배포를 주도하고, 다글로벌은 부동산 개발 및 소유를 담당한다.
다글로벌은 2024년 19억 달러(한화 2조 7,550억 원) 이상의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킨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로,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스페인, 카타르, 오만, 몰디브 등에서 럭셔리 부동산을 개발하고 있다.
시큐리타이즈는 2017년부터 RWA 토큰화 산업을 개척해온 선구자로, 블랙록, 아폴로, 해밀턴 레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시큐리타이즈가 토큰화한 블랙록 BUIDL 펀드는 출시 1년 만인 2025년 3월 자산 규모 10억 달러(한화 1조 4,5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일일 배당금 지급액은 1억 달러(한화 1,450억 원)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공동 창립자 겸 CEO는 "규제 준수, 거버넌스, 시장 구조를 염두에 두고 발행된 확장 가능한 온체인 부동산 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지난해 토큰화 자산 규모 34억 달러(한화 4조 9,300억 원)를 기록하며 RWA 토큰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미국 증권법상 Regulation D 506(c) 및 Regulation S 규정에 따라 적격 투자자 및 미국 외 투자자에게 사모 형태로 발행된다.
WLFI의 이번 발표 이후 토큰 가격은 이틀 새 25% 급등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트럼프 가문이 참여한 DeFi 프로젝트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RWA 토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