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예금 7,830만 달러 코인베이스 이동…스테이블코인 수익 논쟁 격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0 14:49 수정 2026-02-20 14:49

CLARITY 법안·이자형 스테이블코인 쟁점…Polymarket 83% 반영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커뮤니티 은행 예금 7,830만 달러가 13개월 동안 코인베이스(Coinbase)로 순유출됐다고 은행 데이터 기업 클라리비스(KlariVis)가 20일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규정할 CLARITY 법안을 둘러싼 스테이블코인 수익 허용 여부 논쟁이 이어졌다.

클라리비스는 92개 지역 은행의 22만 5,577건 코인베이스 관련 거래를 분석했다. 방향성이 확인된 53개 은행에서 1달러 유입당 2.77달러가 거래소로 이동했다. 총 1억 2,24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4,4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순유출은 7,830만 달러다.

유출 자금의 96.3%는 은행에서 거래소로 이동했다. 머니마켓 계좌에서만 3,68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평균 외부 송금은 851달러였고 평균 입금 송금은 2,999달러였으나 빈도는 낮았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자산 100억 달러 미만 은행이 커뮤니티 은행에 해당한다. 표본 은행 자산 규모는 1억 8,500만 달러에서 45억 달러였다. 예금 10억 달러 미만 은행에서는 코인베이스 관련 거래의 82%에서 84%가 유출이었다. 10억 달러 이상 은행은 66%에서 67%였다.

클라리비스는 순유출 7,830만 달러가 약 3,050만 달러 대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소형 은행은 예금 1달러 감소 시 대출을 0.39달러 줄인다는 학술 추정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같은 흐름은 CLARITY 법안 논의와 맞물린다. 지난 7월 제정된 GENIUS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이자 지급을 금지했다. 그러나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잔액에 수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명확히 금지하지 않았다. 은행 단체는 해당 구조가 예금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최대 6조 달러 예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1월 스테이블코인 수익 제한 조항에 반대하며 "나쁜 법안보다 법안이 없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미국 상원의원은 19일 CLARITY 법안이 4월까지 통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20일 기준 올해 법안 통과 확률을 83%로 반영했다.

은행권과 암호화폐 산업의 갈등은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를 둘러싼 이해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예금 이동이 실제로 지역 신용 공급에 영향을 줄지, 입법 결과가 금융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