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SEC·CFTC 24시간 시장 논의 속 선물·옵션 연중무휴 전환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이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 계약을 5월 29일부터 하루 24시간 주 7일 거래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CME 그룹은 규제 승인을 전제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CME 글로벡스(CME Globex)에서 상시 거래하도록 운영한다. 주말에는 최소 2시간 유지보수 시간을 둔다. 주말과 공휴일 거래 내역은 다음 영업일에 정산·공시하며 규제 보고도 다음 날 제출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4시간 자본시장 전환 가능성을 공동 검토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미국 규제 당국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상시 거래 체제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CME 그룹은 올해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의 평균 일일 거래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수요 확대와 파생상품 시장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전통 금융 거래소의 거래 시간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Nasdaq)은 지난 3월 주 5일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나스닥 사장 탈 코헨(Tal Cohen)은 올해 하반기 확대된 거래 시간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최근 토큰화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를 지원하며 다중 체인 결제와 보관 시스템을 연동한다.
CME 그룹의 24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전환은 전통 금융 인프라와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자본시장이 상시 거래 체제로 전환할 경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과 기관 참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