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현물 ETF, 하루 만에 2억 190만 달러 순유입…비트코인 1억 4,490만·이더리움 5,700만 달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10 15:50 수정 2026-02-10 15:50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1억 3,050만 달러로 1위…블랙록 IBIT는 2,090만 달러 유출
이더리움 ETF는 피델리티 FETH 6,730만 달러 주도…블랙록 ETHA 4,500만 달러 유출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표 <br />
출처 :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표
출처 :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미국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일 하루 동안 총 2억 190만 달러(한화 2,955억 8,160만 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 1억 4,490만 달러(한화 2,120억 원), 이더리움 현물 ETF에 5,700만 달러(한화 834억 원)가 각각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 BTC, 1억 3,050만 달러로 압도적 1위


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가 1억 3,050만 달러(한화 1,911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ETF 순유입의 약 90%를 차지하는 규모로, 투자자들이 그레이스케일의 저비용 상품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크 인베스트의 ARKB가 1,410만 달러(한화 206억 원)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반에크의 HODL이 1,200만 달러(한화 176억 원)로 3위에 올랐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는 610만 달러(한화 89억 원), 피델리티의 FBTC는 310만 달러(한화 45억 원)의 순유입을 각각 기록했다.

블랙록 IBIT, 2,090만 달러 순유출…6일 연속 유출


반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090만 달러(한화 306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IBIT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6일에는 2억 3,160만 달러(한화 3,390억 원)의 대규모 유출을 겪었으며, 이는 최근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유출이었다.

IBIT는 출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투자자들이 저비용 대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블랙록은 여전히 가장 큰 비트코인 ETF 운용사이지만,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더리움 ETF, 피델리티 FETH 6,730만 달러로 1위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표 <br />
출처 :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표
출처 :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같은 날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5,700만 달러(한화 834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FETH가 6,730만 달러(한화 985억 원)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는 4,460만 달러(한화 65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의 ETHA는 4,500만 달러(한화 659억 원), 비트와이즈의 ETHW는 990만 달러(한화 145억 원)의 순유출을 각각 기록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모두에서 유출을 기록하며 투자자 이탈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ETF, 2월 들어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 달 들어 자금 흐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3일에는 5억 6,200만 달러(한화 8,228억 원)의 대규모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4일에는 5억 4,490만 달러(한화 7,978억 원)의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후 5일 3억 6,980만 달러(한화 5,414억 원) 유입, 6일 1억 4,420만 달러(한화 2,111억 원) 유출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