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회장 "과거 8년간 60% 급락 7번, 모두 V자 회복"
"스트래티지 25% 반등, 시장 바닥 형성 신호 포착"
"하락 속도만큼 빠르게 회복…대칭적 패턴 반복"
톰 리 회장은 지난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바닥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나타나는 징후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가 약 25%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 8년간 7번의 급락, 모두 V자 회복
톰 리 회장은 이더리움의 역사적 가격 패턴을 근거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이더리움은 60% 이상 하락한 경우가 7번 있었다"며 "좋은 소식은 이 7번 모두 V자 회복으로 끝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V자 반등은 급격한 폭포식 하락 이후 빠른 속도로 가격이 회복되는 패턴을 의미한다. 톰 리는 "먼저 폭포식 하락이 나타나고, 그다음 신속하게 회복된다"며 이더리움의 전형적인 가격 움직임을 설명했다.
"하락 속도 = 회복 속도" 대칭적 패턴
톰 리 회장은 "우리가 하락한 속도만큼, 대체로 비슷한 속도로 회복한다"며 이더리움 가격 변동의 대칭성을 지적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의 이더리움 로그 차트를 분석한 결과, 50% 이상 하락한 7차례 모두에서 V자 상승 패턴이 확인됐다. 하락 기간과 회복 기간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급락 후 빠른 반등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였다.
비트마인, 80억 달러 손실에도 낙관론 유지
흥미롭게도 톰 리의 낙관적 전망은 비트마인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더리움이 2,0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비트마인의 손실액은 80억 달러(한화 11조 7,120억 원)로 확대됐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채택한 기업으로, 대량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2월 3일 기준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전체 ETH 공급량의 3.55%에 달한다.
누적되는 손실과 급락하는 주가에도 불구하고, 톰 리는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 반등, 시장 바닥 신호?
톰 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 매집사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가가 약 25% 반등한 점을 시장 바닥 형성의 주요 신호로 꼽았다.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기업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기업의 주가 반등은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2,000달러 붕괴 후 회복 시도
이더리움은 2월 초 2,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금일 현재 이더리움은 2,09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톰 리의 전망대로라면, 현재의 급락은 과거 7번의 사례처럼 V자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 변곡점 맞나
톰 리의 발언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일말의 희망을 제시한다. 아캄 인텔리전스의 센티먼트 지표가 -330을 기록하는 등 시장 심리가 극도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역사적 패턴에 기반한 그의 분석은 주목받고 있다.
과거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이더리움이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V자 회복을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 시장이 진정한 바닥을 형성했는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남아있는지는 향후 몇 주간의 가격 움직임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