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물 비트코인 ETF, 하루 만에 2.7억 달러 순유출…이더리움은 소폭 유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4 13:19 수정 2026-02-04 13:19

비트코인 ETF 투자심리 위축, 피델리티 1.5억 달러 유출 주도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미국 현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전일 비트코인 ETF가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ETF는 소폭 순유입을 보이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루 동안 2억 6,993만 달러(한화 3,913억 9,850만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피델리티·ARK 대규모 유출, 블랙록만 유일하게 순유입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피델리티의 FBTC가 1억 4,870만 달러(한화 2,156억 1,500만 원)로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아크인베스트의 ARKB도 6,250만 달러(한화 906억 2,500만 원)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와 BTC 미니 펀드에서도 각각 5,663만 달러(한화 821억 1,350만 원)와 3,380만 달러(한화 490억 1,000만 원)가 유출됐다.

반면 블랙록의 IBIT는 6,212만 달러(한화 900억 7,40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비트와이즈의 BITB는 2,342만 달러(한화 339억 5,900만 원), 반에크의 HODL은 481만 달러(한화 69억 7,450만 원), 프랭클린의 EZBC는 219만 달러(한화 31억 7,550만 원)가 각각 유출됐다. 인베스코의 BTCO, 발키리의 BRRR, 위즈덤트리의 BTCW는 자금 이동이 없었다.

이더리움 ETF는 1,500만 달러 순유입…명암 갈려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같은 날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1,500만 달러(한화 217억 5,00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랙록의 ETHA가 4,382만 달러(한화 635억 3,900만 원)로 가장 많은 유입을 이끌었으며, 그레이스케일 미니 펀드 ETH가 1,912만 달러(한화 277억 2,400만 원), 그레이스케일 ETHE가 825만 달러(한화 119억 6,250만 원), 인베스코의 QETH가 114만 달러(한화 16억 5,300만 원) 순유입됐다.

반면 피델리티의 FETH에서는 5,484만 달러(한화 795억 1,800만 원)가 유출됐고, 반에크의 ETHV에서도 247만 달러(한화 35억 8,150만 원)가 빠져나갔다. 비트와이즈의 ETHW, 21쉐어스의 CETH, 프랭클린의 EZET는 자금 이동이 없었다.

가상자산 ETF 시장 변동성 확대…투자자 선별적 접근 지속


이번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한 것은 최근 가격 변동성 확대와 차익 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더리움 ETF로의 순유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블랙록의 두 상품 모두 순유입을 기록한 점은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여전히 활발함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 ETF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의 선별적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