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 해시율, 사상 최대 낙폭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28 11:10 수정 2026-01-28 11:10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 해시율 차트 <br />
(출처=클로버풀)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 해시율 차트
(출처=클로버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해시율(컴퓨팅 파워)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클로버풀(Cloverpool)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 해시율이 1.16ZH/s(제타해시)에서 690EH/s(엑사해시)로 급락했다. 이는 약 40% 이상 하락한 수치로, 비트코인 채굴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해시율은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859.17EH/s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해시율 급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 '페르난(Fernan)'으로 분석된다.

이 폭풍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 극한의 저온과 폭설, 결빙 현상을 일으키며 전력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현재까지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각 지역 전력망 운영업체들은 잇따라 에너지 절약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미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채굴 국가다. 특히 텍사스, 켄터키, 조지아 등의 주에 대규모 채굴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이번 극한 기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미국 내 다수의 채굴장이 자발적 또는 강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채굴 작업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특성상, 전력망 운영업체의 절전 요청에 따라 많은 채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장비 가동을 멈췄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채굴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대규모 채굴장 가동 중단이 누적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해시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시율 하락은 네트워크의 보안 수준과도 직결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해시율은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폭풍 '페르난'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 공급이 정상화되면 가동을 중단했던 채굴장들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서 해시율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