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거래액 156% 폭증, 전문가들 "2030년 83경원 시장 성장" 전망
글로벌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거래가 지난 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 가능성을 입증했다.연간 거래액 105억 달러 돌파
레볼루트의 뱅킹 플랫폼에서 2025년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5억 달러(15조 5,19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암호화폐 리서처 알렉스 옵차케비치(Alex Obchakevich)는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를 인용해 "레볼루트 전체 결제액 중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2024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0.58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절대적 비중은 여전히 작지만, 성장 모멘텀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레볼루트의 전략적 행보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사용자들이 미국 달러를 유에스디코인(USDC)과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으로 1:1 비율로 수수료나 숨은 비용 없이 교환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부과하던 각종 수수료 부담을 없애 일반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조치로 평가받는다. 무수수료 정책은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지난 주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연평균 81%의 복합성장률(CAGR)로 증가해 56조 6,000억 달러(83경 6,524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소매 부문의 채택률 상승을 꼽았다. 특히 국경 간 송금, 전자상거래 결제, 기업 간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빠른 송금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볼루트의 사례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접점에서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다른 핀테크 기업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각국의 규제 환경과 법적 프레임워크 정비가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