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美 연준의장 유력 후보 릭 리더 "기준금리 3%까지 인하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3 17:13 수정 2026-01-13 17:13

블랙록 CIO, 트럼프 면담 앞두고 공개 발언… "50bp 추가 인하 여력 있다"

릭 리더(Rick Rieder)
릭 리더(Rick Rieder)
美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릭 리더(Rick Rieder)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기준금리를 3%까지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면담 앞두고 금리 인하 입장 재확인


금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더는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수개월 동안 금리를 3%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이번 주에도 이 견해를 다시 한번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더는 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잠재적 후임자로 꼽히는 인물로, 오는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올해 5월 만료된다.

그의 제안대로라면 현재 수준에서 최소 50베이시스포인트(bp·0.5%포인트) 이상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25bp 인하를 단행한 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유지하고 있다.

"중립금리 수준으로 조정 필요… 정책 여력 충분"


리더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중립금리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연준에는 분명히 정책 운용 여력이 있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많이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3%에 도달하면 되는데, 이 수준이 중립금리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으면서 미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 차입비용 수준을 의미한다. 리더의 주장은 현재 금리가 여전히 경제에 제약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제 입장은 매우 명확했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강조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시장 이목 집중


리더의 이번 발언은 연준 의장 후보로서의 통화정책 철학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리더의 비둘기파적 성향이 차기 의장 선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와 경기 연착륙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금리 인하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위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트럼프-리들 면담 결과와 함께, 향후 연준 의장 인선 과정에서 통화정책 방향성이 어떻게 설정될지 주시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