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22% 급락, 분석가들 "단기 반등은 착시...진정한 회복 아직"
금일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8만 8,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지만 분석가들은 이를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보지 않고 있다.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분기에만 22%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2025년을 주요 약세장을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연말 시즌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5년 최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이며, 연초 수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8년 대규모 약세장 이후 가장 저조한 연간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아직 회복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 모멘텀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회복했지만, 분석가들은 이러한 반등이 재확립된 신뢰가 아닌 피로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24로 상승해 트레이더들이 극도의 비관적 정서에서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아직 위험 선호도를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시장은 여전히 급격한 반전에 취약하며, 특히 미국 거래 시간대에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진정한 회복의 신호가 아닌 일시적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4분기 22% 이상의 급락과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은 2025년을 2018년 이후 최악의 해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
시장 심리가 극도의 공포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거래 시간대의 높은 변동성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