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84,550달러 저점 후 87,960달러까지 회복
ETH, 2,770달러서 2,970달러로 반등
일본은행 0.75% 금리인상 단행...시장 불안 완화
일본은행은 금일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비트코인은 일본 금융당국의 금리정책 결정을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며 전일 오후 10시경 8만 9,000달러 부근에서 금일 오전 4시경 8만 4,550달러 구간까지 급락했다.
이후 바닥을 다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금리 결정 발표가 나온 오후 12시경 8만 7,430달러까지 반등하며 약 3.4% 상승했다. 이더리움(ETH)도 2,770달러 구간에서 2,930달러까지 회복하며 동반 반등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예상 범위 내에서 이뤄지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금리 결정 이전 과도한 하락이 선반영되면서 발표 이후 안도 랠리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 3,08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82%를 나타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8,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97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비율은 각각 68.05%, 31.95%로 나타났다. 전일 71.45%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70% 수준에 근접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8만 4,550달러 저점 이후 반등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제시된 9만 279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점은 단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여파와 글로벌 유동성 정체 국면이 지속될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가상자산은 신퓨처스(F)로 약 34% 상승을 보였다.
신퓨처스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로, 'Oyster AMM'이라 불리는 완전 온체인 자동화 마켓메이커를 도입해 유동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전문 마켓메이커와 일반 사용자가 모두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서부 텍사스유(WTI)와 금(Gold) 같은 실물자산(RWA) 토큰화 상품의 무기한 선물 거래 페어도 제공한다. 가상자산 F는 스테이킹과 거버넌스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6포인트로 '매우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일 17포인트에서 1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심리 위축이 심화됐다. 매우공포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 단계로, 저점에서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8.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전일 42.1에서 6.3포인트 상승하며 반등 모멘텀이 일부 확인됐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 강도를 측정해 과매수·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공포탐욕지수가 16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구간을 유지하는 가운데 RSI가 중립 구간으로 회복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매우공포 구간은 중장기 매수 기회로 평가돼 왔으며, RSI 상승 전환은 추가 반등 여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시점으로 해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