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거래량 1.1조 달러…GENIUS 法 통과로 채택률 급증 예상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전일 X 채널을 통해 올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3,000억 달러(한화 443조 5,800억 원)에 달하고, 월평균 거래량은 1조 1,000억 달러(한화 1,626조 4,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2,000억 달러(한화 295조 7,200억 원) 수준으로, 그레이스케일의 전망대로라면 1년 만에 5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성장 전망의 핵심 근거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의 통과를 꼽았다. 이 법안은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대한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준비금 관리와 감사 요건을 규정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 통과로 전통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스테이블코인 채택률 증가로 이더리움(ETH), 트론(TRX),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NB), 솔라나(SOL)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증가하는 거래 흐름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USDT와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은 이들 블록체인에서 발행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 증가는 곧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과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진다. 특히 트론은 USDT 거래의 최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솔라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들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LINK)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데이터 제공과 크로스체인 전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XPL 등 신흥 네트워크들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에 따른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전송, 결제 등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지원하며 생태계 내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