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석탄은 GPU"...가입(GAIB), 컴퓨팅 파워 금융화로 10억 달러 인프라 구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8 17:35 수정 2025-12-18 17:35
전통 금융 출신 코니 웡 "토큰 인플레이션 넘어 실물 AI 자산 수익 창출"
GPU·데이터센터 담보 'AI 달러' 발행...엔비디아 파트너십으로 10개국 확장
"글로벌 AI 인프라 경제 레이어 목표...엔비디아 주식 대신 실제 자산 투자 시대"
코니 웡은 투자 은행과 사모 펀드 등 전통 금융권(TradFi) 출신으로, 신용 및 주식 리서치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 그는 "산업 시대의 석탄이 물리적 원자재였다면, AI 시대의 원자재는 엔비디아(Nvidia)의 H200, B200과 같은 엔터프라이즈급 GPU"라며, AI와 웹3 사이의 근본적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가입(GAIB)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가입(GAIB)은 단순한 토큰 인플레이션에 의존하는 기존 디파이(DeFi)의 한계를 넘어, 실제 AI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코니 웡은 "현재 금이나 석유를 위한 시장은 존재하지만, AI 경제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컴퓨팅 파워를 위한 시장은 없다"고 지적하며, 가입이 이러한 격차를 메우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입은 실제 GPU, 데이터 센터, 로보틱스 하드웨어 등으로 뒷받침되는 디지털 자산인 'AI 달러(AI Dollar)'를 통해 투자자들이 AI 인프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AI 워크로드에서 발생하는 실제 수익이 자산 보유자에게 환원되는 구조로, 코니 웡은 이를 두고 "모두가 금을 캐러 갈 때 곡괭이를 파는 비즈니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가입은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및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업들과 협력하며 10개국 이상에 걸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및 로봇 자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GPU 토큰화를 넘어 실제 작동하는 AI 로봇을 온체인(On-chain)으로 가져오는 등 '구체화된 AI(Embodied AI)'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니 웡은 "가입의 목표는 글로벌 AI 인프라의 경제적 레이어(Economic Layer)가 되는 것"이라며, "미래에는 엔비디아 주식뿐만 아니라 AI를 구동하는 실제 자산에 직접 투자할 때 가입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을 혁신을 깊이 이해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며, 한국 커뮤니티에 투명성과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가입(GAIB)이 단순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넘어, 급성장하는 AI 산업과 블록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