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온체인 증권 전용 크로스체인 브릿지 출시...100종 이상 주식·ETF 토큰 체인 간 이동 지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8 13:54 수정 2025-12-18 13:54
레이어제로 협력 구축, 이더리움·BNB체인 연결...1:1 자산 평가로 가치 손실 없는 전송 구현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금일 온체인 증권 전용 크로스체인 브릿지인 '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Ondo Cross-Chain Bridge)'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100종 이상의 주식 토큰과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의 크로스체인 전송을 지원하는 온체인 증권 전용 인프라다. 현재 이더리움(Ethereum)과 BNB체인(BNB Chain)에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향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체인으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 브릿지는 크로스체인 인터오퍼러빌리티(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됐다. 카나리 프로토콜(Canary Protocol)을 포함한 탈중앙화 검증 노드 네트워크(DVN)가 보안을 담당하며, 스타게이트(Stargate)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구현된다.
레이어제로 기반 구축, 탈중앙화 보안 네트워크 적용
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의 가장 큰 특징은 검증된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는 점이다.
레이어제로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메시지 전송과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스체인 인터오퍼러빌리티 프로토콜로, 이미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채택되고 있는 검증된 기술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카나리 프로토콜을 포함한 탈중앙화 검증 노드 네트워크(DVN)가 브릿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DVN은 중앙화된 단일 검증자가 아닌 분산된 노드 네트워크를 통해 트랜잭션을 검증함으로써,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또한 스타게이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구현되면서, 이더리움과 BNB체인 상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들이 온도의 주식 토큰 및 ETF 토큰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1 자산 평가 방식, 가치 손실 없는 체인 간 이동
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온도의 주식 토큰과 ETF 토큰을 1:1 자산 평가(parity) 방식으로 크로스체인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체인을 이동하더라도 토큰의 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가치 손실 없이 자유롭게 체인 간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100종 이상의 주식 토큰과 ETF 토큰이 지원되며, 이는 온체인 증권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한 자산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더리움과 BNB체인 상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온도 자산에 대한 지원을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EVM 호환 체인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온도 파이낸스는 "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해 온체인 증권의 유동성과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체인에서 온도의 증권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RWA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WA 시장 선도 기업, 멀티체인 허브로 진화
온도 파이낸스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인 USDY(Ondo U.S. Dollar Yield)를 비롯해 다양한 증권 토큰을 발행하며,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온도는 이미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 에이브(Aave) 등 주요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레이어2 블록체인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온체인 금융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왔다.
온도 파이낸스 측은 "기존 온체인 증권은 단일 체인에 국한돼 유동성 분산과 접근성 제약이 있었다"며 "온도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다중 체인 환경에서 증권 토큰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온도 파이낸스는 이번 크로스체인 브릿지 출시를 통해 온체인 증권의 유동성과 활용성을 한층 강화하며,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