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암호화폐 결제와 보안 채팅 탑재한 '슈퍼앱'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2 11:07 수정 2025-12-12 11:07

오픈AI CEO 공동 창립 프로젝트, 신원 인증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출처=테크크런치
출처=테크크런치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공동 창립한 탈중앙화 생체인증 신원 확인 프로젝트 월드(World)가 최신 버전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는 금일 월드가 암호화폐 결제와 엔드투엔드 암호화 채팅 기능을 통합한 '슈퍼앱'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새 버전의 핵심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월드챗(World Chat)'은 시그널(Signal)과 동등한 수준의 엔드투엔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메신저 서비스다. 이 채팅 기능은 색상이 다른 말풍선을 통해 대화 상대가 World 시스템의 신원 인증을 거쳤는지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개발팀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채팅 상대의 실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발적인 신원 인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결제 부문에서도 대폭 강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새 앱은 벤모(Venmo)와 유사한 방식의 암호화폐 송수신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가상 은행 계좌를 통해 급여를 직접 수령하고 은행 계좌에서 입금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자금은 모두 암호화폐로 전환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결제 기능 이용 시 월드의 신원 인증 시스템을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월드의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생체인증 프로젝트를 넘어 메신저, 결제, 신원 확인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선택적 신원 인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의 균형을 추구하며,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생태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