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매수세 약화… BTC 9만 달러대 하방 압력 강화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1 17:06 수정 2025-12-11 17:06

고점 94,400달러 돌파 실패 후 지지선 92,290달러 이탈하며 변동성 확대
ETH 포함 알트코인 전반 매수세 약화로 단기 조정 흐름 지속

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매수세 약화… BTC 9만 달러대 하방 압력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 전반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비트코인(BTC)은 11일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금일 오전 5시 연준 발표 직후 94,400달러(약 1억 3,980만 원)까지 급등했으나, 핵심 저항 구간인 94,83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매물이 쏟아지며 빠르게 되밀렸다. 결국 주요 지지선이던 92,290달러를 이탈하며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90,359달러(약 1억 3,460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었고, 시그비트 기준 테더 도미넌스(USDT.D)는 6.11%로,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점유율은 56.80%, 롱·숏 비중은 롱 68.01%, 숏 31.99%으로 집계되며 숏 세력보다 롱 포지션이 우세했지만, 고점 돌파 실패에 따른 단기 조정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알트코인 흐름도 약세였다. 이더리움(ETH)은 연준 발표 직후 강하게 반등해 3,17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매수세 둔화로 3,203달러(-3.54%)까지 밀리며 비트코인과 함께 조정을 받았다. 시그비트 상 스토캐스틱 지표는 29.0(과매도)까지 내려가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 신호가 포착됐으나, 뚜렷한 수급 유입이 확인되지 않아 상승 전환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으며, 고변동성 자산군 전반에서 차익 실현이 구조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이라며 "비트코인의 추가 회복 여부는 92,000달러 회복 여부와 테더 도미넌스가 6% 아래로 재차 내려가느냐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매수세 약화… BTC 9만 달러대 하방 압력 강화
비트코인= 금일 오후 4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34,660,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80%를 나타냈으며, 시그비트 기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숏 비중은 롱 68.01% : 숏 31.99%으로 상승 베팅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저항 돌파 실패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금일 오후 4시 기준 업비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코인은 그로스톨코인(GRS)으로, 전일 대비 17.90% 급등했다. 그로스톨코인(GRS)은 블록 내의 거래 데이터에서 서명 데이터만 따로 분리해내는 세그윗(Segwit) 활성화를 통해 거래 처리 및 송금 속도를 높여 더욱 효과적인 전자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 공포·탐욕 지수=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2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위치했다.

◇ RSI=금일 오후 4시 시그비트 기준 암호화폐 RSI는 44.7(중립)로 집계됐다. 이는 과매수·과매도 구간 중간에서 방향성 탐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정섭 ljs842910@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