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활성 증가·거래량 급등…5일 팀 행사로 개발 방향 공개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생태계가 12월 들어 온체인 지표가 크게 증가하고 주요 행사 일정이 공개되면서 강화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베이직 어텐션 팀은 5일 온라인으로 '브레이브 쇼(The Brave Show)'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레이브 프로젝트의 연간 성과와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유하는 업데이트 자리로, 커뮤니티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웹 생태계의 전략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브레이브 쇼 개최 하루 전인 4일, BAT 온체인 데이터는 브라우저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장을 반영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BAT 활성 주소 수는 전년 대비 150% 증가했고 온체인 활동 역시 72% 늘었다. 특히 BAT 가격은 10월 11일 이후 100% 상승해 0.2619달러까지 올랐으며, 이는 사용자 증가와 함께 광고 보상 구조의 실사용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BAT 일일 거래량은 5억 달러로 확대돼 전년 대비 200% 급증했다. 익명성 기반 광고 모델을 사용하는 광고주와 사용자 참여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배너 광고 중심의 기존 디지털 광고 시장을 대체하려는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포드(Ford), 이베이(eBay)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배치한 개인정보 보호 광고 노출량이 늘면서 BAT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BAT 토큰 분포 구조는 시장 변동성 가능성을 내포한다. BAT 상위 100개 고래 주소가 전체 공급량의 4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보유 주소 수는 약 43만 7,564개, 유통량은 약 14억 9,500만 개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고래 주소들이 대규모 BAT를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뒤 일반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40% 상승한 사례가 있어, 고래 이동은 시장 방향성에 여전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10일 공개된 별도 분석에서는 BAT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 다시 조명됐다.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 브레이브 공동 창업자는 2015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중심에 둔 광고 모델을 설계했으며, BAT는 2017년 ICO에서 30분 만에 3,500만 달러를 모금해 업계 초기부터 강한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BAT가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는 적합하지만 단독 투자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브 쇼에서 BAT 팀이 제시할 새로운 기능과 광고 모델 확장, 파트너십 전략이 향후 BAT 생태계 성장 속도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웹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업데이트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