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금융은 끝났다"…트리아(TRIA), 온체인 네오뱅크로 150개국 금융 서비스 제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05 15:41 수정 2025-12-05 15:41
프라이빗 베타 3개월 만에 거래액 5천만 달러 돌파, 신용·RWA까지 확장
독자 기술 'BestPath'로 가스비 제로화, 이자로 카드값 자동상환 '파격'
이날 인터뷰에는 071랩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딜런(Dylan)이 동석해 국내 시청자들이 트리아의 기술과 시장 전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트리아는 논커스터디얼(Non-custodial) 방식의 크립토 네오뱅크로, 프라이빗 베타 출시 3개월 만에 5만 명의 사용자와 5천 만 달러(한화 73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파스 발라 대표는 어린 시절 E-Sports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플랫폼 창업을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이더리움 채굴,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여, 작업증명(PoW) 검증자 운영 등 블록체인 인프라 전반에 깊이 관여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은 너무 복잡하고 사용자 경험이 떨어진다"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크립토 네오뱅크를 만들기 위해 트리아를 설립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트리아는 사용자가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논커스터디얼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사용·거래·이자 적립(Earn)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리아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독자 개발한 결제 인프라 'BestPath'다. 지난 2년간 구축한 이 기술은 사용자와 AI 에이전트 간 최적의 결제·정산 경로를 자동으로 탐색해 가스비 부담 없이 매끄러운 거래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BestPath는 폴리곤, 아비트럼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트리아는 수수료 0%의 Visa 카드를 150개국 이상에서 제공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적립한 이자로 카드 대금을 자동 상환할 수 있는 구조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의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트리아의 철학이 구현된 사례다.
파스 발라 대표는 트리아의 장기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트리아는 온체인의 기본 금융 경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의 결제·송금 서비스를 넘어 신용, 파생상품, 실물자산(RWA) 투자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비자 중심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체인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