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시장 반등에 강제 손절
지난 달 21일 이후 7연승 행진을 이어온 한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가 8번째 거래에서 44만 8,000달러(한화 6억 5,815만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연승 기록이 중단됐다.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
금일 온체인 분석가 Ai 姨(X : @ai_9684xtpa)에 따르면, 해당 고래 투자자는 전날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205개 규모의 공매도(숏) 포지션을 청산하며 104만 6,000달러(한화 15억 3,667만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11월 21일부터 시작된 7번의 거래에서 단 한 번도 손실 없이 승리를 거두며 '무패 트레이더'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수익 실현 직후인 당일 새벽 3시, 이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것을 포착하고 500개의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는 대규모 포지션에 진입했다.
예상 빗나간 시장, 1시간 만에 반등
문제는 포지션 진입 후 불과 1시간 만에 발생했다.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시장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락을 예상하고 진입한 공매도 포지션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빠르게 손실이 누적됐고, 결국 해당 투자자는 포지션 진입 약 3시간 후인 2시간 전(보도 기준) 손절매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 손실액은 44만 8,000달러(한화 6억 5,815만 원)에 달했다.
한편, 해당 투자자는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1일 이후 누적 수익은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8번의 거래 중 7번의 승리로 얻은 수익이 이번 한 번의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