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덴, 리플·앵커리지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RWA 플랫폼 확장 가속"

10개 글로벌 투자사 참여...토큰화 채권펀드·구조화상품 등 상품군 확대

실물자산토큰화(RWA) 인프라 프로젝트 오픈에덴(OpenEden)이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

리플·앵커리지 디지털 벤처스 등 10개사 참여...투자 규모 비공개

오픈에덴은 금일 최근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리플(Ripple), 라이트스피드 팩션(Lightspeed Faction), 게이트 벤처스(Gate Ventures), 팔콘엑스(FalconX), 앵커리지 디지털 벤처스(Anchorage Digital Ventures), 플로우데스크(Flowdesk), 카이아 파운데이션(Kaia Foundation), P2 벤처(P2 Venture), 셀리니 캐피털(Selini Capital), 시그마 캐피털(Sigma Capital) 등 10개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픈에덴의 RWA 토큰화 플랫폼 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와이지랩스(Yzilabs)와의 이전 펀딩에 이은 것으로, 오픈에덴이 규제된 토큰화 금융 상품 발행 및 관리를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RWA 토큰화 서비스 플랫폼을 본격 확장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토큰화 채권펀드·구조화상품 등 상품군 대폭 확대

오픈에덴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토큰화 RWA 상품군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선도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개발한 단기 글로벌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펀드에 노출되는 토큰화 펀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수익 토큰 ▲전통 금융 상품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토큰화 구조화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큰화 채권 펀드는 기존 고수익 채권에 대한 접근성을 블록체인을 통해 높이고, 24시간 거래와 실시간 정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조화 상품 역시 전통 금융에서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자에게만 제공되던 복잡한 금융 상품을 토큰화해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참여한 투자자들은 폭넓은 시장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오픈에덴이 새로운 토큰화 펀드와 구조화 상품 개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USDO 결제 네트워크 강화...다중통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오픈에덴은 상품 확대와 함께 자체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오(USDO)의 활용 범위도 넓힌다.

우선 유에스디오의 소비자 및 기관 결제 네트워크 통합을 강화하고, 다중 통화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 개발에도 나선다.

이는 유에스디오를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제 결제와 송금에 활용 가능한 금융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는 기존 은행 송금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오픈에덴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RWA 토큰화는 부동산, 채권, 원자재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로,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은 2030년까지 RWA 토큰화 시장 규모가 수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에덴은 엔드투엔드 RWA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금융 상품의 발행부터 관리, 거래, 정산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하며, 규제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리플은 국경 간 결제 솔루션으로 유명하며, 팔콘엑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앵커리지 디지털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