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임원 "5년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10만개 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8 15:00 수정 2025-11-28 15:00

아이슈와리 굽타, 폴리곤(Polygon) 글로벌 결제 및 실물자산(RWA) 부문 총괄 책임자
아이슈와리 굽타, 폴리곤(Polygon) 글로벌 결제 및 실물자산(RWA) 부문 총괄 책임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향후 5년 내 발행 주체가 10만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 국가 경제주권 도구로 부상"


폴리곤(Polygon) 결제 및 실물자산(RWA) 글로벌 책임자 아이슈와리 굽타(Aishwary Gupta)는 금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수가 10만개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굽타는 일본이 JPYC 등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채 및 정책 부양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례를 들며,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주권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의 영향을 받으며, 본질적으로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킨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사용량을 확대시킨 것과 같은 원리"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예금 토큰 대량 발행 예고


굽타는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이 은행 시스템의 저금리 예금(CASA)을 블록체인으로 유출시키면서 은행의 신용창출 능력과 저비용 자본 유지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응해 은행들이 대규모로 '예금 토큰(Deposit Token)'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금 토큰은 자금을 은행 대차대조표에 유지하면서도 고객이 블록체인상에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통합 결제층으로 무감각 전환 시대"


굽타는 스테이블코인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미래 결제 시스템은 통합 결제층(Unified Settlement Layer)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용자는 임의의 토큰으로 결제하고, 판매자는 다른 토큰으로 수령하되, 하부 전환은 백그라운드에서 무감각하게 완료되는 방식"이라며 향후 결제 생태계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외환 거래처럼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간 자동 변환이 이뤄지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임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결제 인프라의 혁신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