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포트폴리오 확장…"생태계 지속 성장이 핵심"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선두기업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내년부터 게임 영역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분야로 사업 중심을 확대한다.애니모카 브랜즈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케이반 페이마니(Keyvan Peymani)는 회사가 내년 게임 분야를 뛰어넘어 현재 약 600개 기업을 포괄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마니 CSO는 지난 2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년 수십 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AI, DePIN, 탈중앙화금융(DeFi), 게임 등 신흥 분야는 물론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새로운 기회 영역까지, 핵심은 우리가 속한 생태계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확장하는지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여전히 애니모카 브랜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대상 628개 기업 중 230개가 게임 관련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된 애니모카 브랜즈는 창립 이후 게임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크립토키티(Crypto Kitties), 콜로설(Colossal),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등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애니모카 브랜즈의 이번 사업 확장 전략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성숙화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AI와 DePIN은 차세대 블록체인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DePIN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인프라를 탈중앙화하는 개념으로,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게임에서 쌓은 블록체인 생태계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신흥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