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피해 전액 보전 약속" 입출금 서비스 전면 중단 및 긴급 점검 실시 中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금일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을 해킹으로 탈취당해 약 54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전 4시 42분에 비정상적인 출금이 탐지되었으며, 해당 자산이 내부 지정 지갑이 아닌 외부 지갑으로 이동된 사실을 확인했다.
오경석 두나무 CEO는 입장문을 통해 "비정상 출금 상황으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유출된 디지털 자산의 규모를 즉시 파악했으며, 회원 피해가 없도록 전액 거래소 자산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이상 거래 탐지 직후 모든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 점검에 착수했다.
탈취된 자산 목록에는 더블제로(2Z), 액세스프로토콜(ACS), 봉크(BONK), 두들즈(DOOD), 드리프트(DRIFT), 후마파이낸스(HUMA), 아이오넷(IO), 지토(JTO), 주피터(JUP), 솔레이어(LAYER), 매직에덴(ME), 캣인어독스월드(MEW), 무뎅(MOODENG), 오르카(ORCA), 펏지펭귄(PENGU), 피스네트워크(PYTH), 레이디움(RAY), 렌더토큰(RENDER), 솔라나(SOL), 소닉SVM(SONIC), 쑨(SOON), 오피셜트럼프(TRUMP), 유에스디코인(USDC), 웜홀(W) 등 총 20여 종이 포함되어 있다. 거래소는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긴급 이동시키고 온체인 동결을 시도했으며, 이 중 솔레이어(LAYER) 약 120억 원 상당을 동결했다고 전했다.
업비트는 금일 오전 5시 27분에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의 월렛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해당 자산의 입출금을 우선 중단했다. 이후 오전 8시 55분에는 월렛 시스템의 일부 구성 요소에서 추가 위험이 확인되어 전체 디지털 자산과 NFT 입출금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스테이킹 신청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업비트는 "점검 기간 중 시세 변동과 입금 반영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정성이 확보된 후 순차적으로 모든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섭 ljs842910@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