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침묵기' 돌입 앞두고... 월가 "12월 금리인하 70% 확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4 10:37 수정 2025-11-24 10:37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발언에 시장 기대감 반전…中수출규제 완화 소식도 호재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침묵기(blackout period)'에 돌입하는 가운데, 월가가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신증권은 금일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반전됐다"며 "현재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달 29일부터 공식 침묵기에 들어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침묵기 전까지 공개 발언이나 언론 인터뷰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최측근 동맹'으로 불리는 윌리엄스 총재의 이번 발언이 시장 기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마지막 연준 고위 인사의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중신증권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12월 금리인하는 '접전(close call)'이 될 것"이라며 "인하 폭은 25bp(0.25%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시장 입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 반전에 더해 '28개 항목' 계획 추진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H200 칩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요인이 더 이상 시장 압력의 원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신증권은 향후 시장이 AI 기업들의 채권 발행, 암호화폐 동향 등 개별 이슈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