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든, 스와이프 방식 초단기 예측 플랫폼 '벳플릭스'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2 14:58 수정 2025-11-12 14:58

"10초 단위 100배 레버리지"…복잡한 분석 없이 직관적 베팅 가능

워든, 스와이프 방식 초단기 예측 플랫폼 '벳플릭스' 출시
블록체인 예측 시장 플랫폼 워든(Warden)이 스와이프 방식의 초단기 고레버리지 예측 서비스 '벳플릭스(BetFlix)'를 지난 달 21일 정식 출시했다.

벳플릭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경험의 단순화다. 차트 분석이나 거시적 데이터 검토 없이, 사용자는 토큰 가격 방향을 스와이프하거나 탭하는 것만으로 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과 비교해 진입 난이도를 대폭 낮춘 방식이다. 복잡한 금융 지식이나 기술적 분석 능력 없이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웹3 커뮤니티의 엔터테인먼트 중심 문화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화면에 제시된 토큰의 현재 가격을 확인한 후,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예측한다. 상승을 예상하면 오른쪽으로, 하락을 예상하면 왼쪽으로 스와이프하고 베팅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정산 후 수익은 즉시 피드백되며, 다음 라운드 참여 자금으로 즉시 활용 가능하다.

벳플릭스는 기존 예측 시장이 채우지 못했던 실시간, 단기 거래 시장을 개척했다. 최소 2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특히 10초 단위의 초단기 변동성을 대상으로 하며, 5~15초 내에 정산이 완료되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예측 시장이 주로 다루던 중장기 이벤트 예측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기존 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대선 결과, 스포츠 경기, 경제 지표 등 장기적 이벤트에 집중했다면, 벳플릭스는 암호화폐 가격의 초단기 변동성에 초점을 맞춰 빠른 회전율과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워든은 币安人生(BINANCELIFE)과 같은 중국어 티커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에게 계속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역별, 문화권별로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사용자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벳플릭스는 복잡한 트레이딩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예측 시장의 대중화를 주도하려는 시도"라며 "게임화된 인터페이스와 초단기 정산 시스템이 젊은 웹3 사용자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레버리지와 초단기 거래 방식이 투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게임처럼 쉬운 접근성이 오히려 무분별한 베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워든 측은 "사용자에게 책임 있는 참여를 권장하며, 리스크 관리 기능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