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회의록 공개…"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0 11:15 수정 2025-11-10 12:32

日은행 회의록 공개…"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일본은행의 최근 통화정책회의 의견 요약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시장의 12월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종료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 정책위원회는 7대 2 표결로 현행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정책금리 정상화를 더욱 추진할 조건이 거의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도 잠재 인플레이션 추세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9명으로 구성된 정책위원회가 점차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회의록 내용은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향후 수개월 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현재 거의 모든 시장 관찰자들은 일본은행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차입 비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시점이 12월 19일 회의가 될지, 아니면 내년 1월 회의가 될지로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일본 통화정책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가치 변동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최종 결정 시기는 향후 경제지표와 물가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