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펀(Time.fun), 창작자 토큰 플랫폼 폐쇄…암호화 소셜 앱으로 전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5 10:30 수정 2025-11-05 10:30

2년간 운영 끝에 시장 수요 부족 판단, 새로운 소셜 플랫폼 구축 나서

타임펀(Time.fun), 창작자 토큰 플랫폼 폐쇄…암호화 소셜 앱으로 전환
창작자 토큰 플랫폼 타임펀(Time.fun)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암호화 기반 소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한다.

타임펀의 창립자 Kawz는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창작자 토큰 플랫폼을 점진적으로 폐쇄하고, 향후 수개월간 자금 인출 및 자산 이전 기능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창작자 토큰과 '소셜파이(SocialFi)' 모델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운영해온 타임펀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논의 끝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Kawz는 "창작자 토큰은 장기적으로 유망하지만, 실현되기까지는 최소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낮은 사용자 활동도와 거래 수요 부족으로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투자자들과 만나 V2 출시 가능성과 창작자 토큰의 미래를 논의한 결과, 시장이 창작자 토큰을 거부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타임펀은 창작자 토큰 모델을 완전히 포기하고 차세대 암호화 기반 소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한다. Kawz는 새로운 앱이 AI 생성 콘텐츠 범람, 신원 위조 등 현재 소셜 미디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은 최소 수개월간 유지 상태로 전환되며, 이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자금을 인출하거나 키를 내보낼 수 있다. 창작자 토큰들은 전통적인 SPL 토큰으로 영구 존속되며, 기존 사용자들이 적립한 포인트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전된다. 포인트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으며, 이번 발표 이전에 최종 포인트 배포를 위한 스냅샷이 완료됐다.

Kawz는 "지난 2년간 밤낮으로 개발한 제품이 전환해야 하는 상황은 씁쓸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타임펀 커뮤니티에 대한 충성심을 지키겠다. 새로운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호화 제품으로 발전할 것이며, 기존 사용자의 포인트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창작자 토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펌프닷펀(Pump), 조라(Zora), 아레나(Arena) 등 다른 팀들이 창작자 토큰을 성공시키길 바란다"며 "좋아하는 창작자에게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것은 웹2 모델보다 훨씬 나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타임펀은 향후 며칠 내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 방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용자 문의는 타임펀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Kawz는 앞으로 며칠간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