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전트AI, 인공지능 에이전트 경제 위한 'zkTLS 오라클'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03 15:39 수정 2025-11-03 15:46

디에이전트AI, 인공지능 에이전트 경제 위한 'zkTLS 오라클' 출시
수이(SUI) 네트워크 최대 AI 에이전트 인프라 디에이전트에이아이(DeAgentAI)가 자율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신뢰 계층인 'zkTLS 오라클'을 공식 출시했다고 지난 달 29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최근 주목받는 x402 오픈 결제 프로토콜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며, AI 에이전트 인프라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x402 프로토콜은 코인베이스(Coinbase),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등 주요 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오픈 결제 표준이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HTTP 402 "Payment Required" 상태 코드를 재활용해, AI 에이전트가 인터넷상의 유료 API나 데이터 자원에 원활하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의 낮은 수수료로 즉각적이고 자동화된 소액 결제를 가능하게 해 '결제' 문제를 해결했지만, 동시에 AI 에이전트가 획득하는 정보의 진위성에 대한 '신뢰' 격차를 발생시켰다.

디에이전트에이아이 관계자는 "결제는 해결됐지만, AI 에이전트가 받는 데이터를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에이전트에이아이의 zkTLS 오라클은 바로 이 신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독자 기술이다.

기존 평판 기반 오라클이 AI 에이전트가 다루는 복잡하고 비공개적인 데이터의 진위성 검증에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디에이전트에이아이는 "메신저가 아닌 메시지 자체를 신뢰하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암호학적 공증인 역할을 수행하며, 영지식 증명(ZK-Proofs)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진위성과 무결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이를 통해 오라클 노드 해킹이나 허위 데이터 제공 같은 위험으로부터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보호하고, 획득한 정보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보장한다.

디에이전트에이아이 측은 "zkTLS 오라클은 데이터 제공자의 평판이 아닌, 데이터 자체의 출처와 무결성을 암호학적으로 검증한다"며 "이는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자율적 경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