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잭 도시 '블록' 430억원어치 쓸어담아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의 블록(Block Inc.)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월요일 3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총 3,09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블록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수는 총 38만 5,585주 규모로 진행됐다.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ARKK(ARK Innovation ETF)가 21만 916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매수했으며, ARKW(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가 5만 9,827주, ARKF(ARK Fintech Innovation ETF)가 11만 4,842주를 각각 매입했다.

블록은 잭 도시가 공동 창업한 금융 서비스 및 기술 기업으로,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소매점용 결제 솔루션 스퀘어(Square) 판매시점관리(PO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바일 지갑 캐시앱(Cash App),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비트키(Bitkey),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프로토(Proto) 등이 있다.

캐시 우드는 그동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왔으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블록은 잭 도시의 비트코인에 대한 철학이 반영된 기업으로, 이번 대규모 매수는 아크인베스트가 블록의 성장 잠재력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