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 167차 ACDC 회의서 단계별 로드맵 발표
이더리움 핵심 개발진이 차세대 업그레이드 '푸사카(Fusaka)'의 주네트 활성화 일정을 오는 12월 3일로 최종 확정했다고 금일 발표했다.갤럭시(Galaxy) 연구 부사장 크리스틴 김(Christine Kim)이 공개한 제167차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공감대(ACDC) 전화회의 결과에 따르면, 개발진은 푸사카 업그레이드를 3단계에 걸쳐 순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단계별 업그레이드 일정은 ▲푸사카 활성화(2025년 12월 3일) ▲BPO 1(2025년 12월 17일) ▲BPO 2(2026년 1월 7일)로 설정됐다. 이는 기존 예상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성능 개선에 대한 개발진의 적극적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테스트넷에서 미해결 버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Fusaka 개발넷-3, Holesky 테스트넷, 최근 업그레이드된 Sepolia 테스트넷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네트 배포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또한 개발자들은 Glamsterdam 업그레이드의 '제안자-구축자 분리 메커니즘(ePBS)' 설계를 변경 없이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개발 방향성이 올바른 궤도에 있음을 확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래 처리 속도 개선과 가스비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테스트넷 검증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체계적인 단계별 접근법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2월부터 시작될 업그레이드 과정은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 개발진은 향후 업그레이드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