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시가총액 257조 돌파하며 3위 등극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발생한 기술적 문제에 대한 대규모 보상을 완료하는 가운데, 자사 토큰 BNB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일 발생한 기술적 장애와 금일 오전 3시 24분 부터 발생한 자산 디페깅(가치 연동 해제)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게 약 2억 8,300만 달러(한화 4,047억 원)를 보상했다고 밝혔다. 보상은 사태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완료되었으며, 특히 담보 자산의 강제 청산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까지 자발적으로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USDE와 같은 일부 자산은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디페깅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일부 현물 거래쌍에서는 극단적인 가격 변동과 함께 "제로 프라이스(0원)"가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바이낸스는 이를 단순한 디스플레이 오류로 확인했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고, 거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 9분, 바이낸스의 자체 암호화폐인 BNB가 시가총액 1,800억 달러(한화 257조 4,000억 원)를 돌파하며 테더(USDT)를 제치고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BNB의 가격은 1,3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되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818억 8037만 6,3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바이낸스의 신속한 사태 수습과 BNB의 시가총액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바이낸스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기술적 문제 발생 후 신속한 보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노력은 사용자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바이낸스의 행보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