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에 '알트코인 유동성 대이동'…9월 반등 신호탄 될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31 20:31 수정 2025-08-31 20:31

Fed 금리 인하, 자산 재배분 촉진
기관 투자자, 전략 변화 조짐…비트코인서 알트코인으로

금리 인하 기대에 '알트코인 유동성 대이동'…9월 반등 신호탄 될까

최근 알트코인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계기로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뚜렷한 유동성 이동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향후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9월 Fed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전통 금융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촉진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Fed 이사 해임 역시 중앙은행 내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61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ME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의 미결제약정도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열기가 심상치 않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알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활발한 거래가 유동성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 자산관리사와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도 '비트코인 중심'에서 '알트코인 분산' 전략으로의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멀라인 메르텐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유동성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놓친다면 뒤늦은 상승 추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등 시장 분석기관들은 9월 금리 인하와 함께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케빈 스벤슨 애널리스트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이 빠르게 급등하는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향후 알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알트코인 유동성 대이동'…9월 반등 신호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