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블록체인 프로젝트 큐빅, 모네로 해킹 성공에 이어 도지코인 공격 예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18 16:31 수정 2025-08-18 16:31

모네로 네트워크 51% 장악 성공, 다음 타깃으로 도지코인 지목
AI로 무장한 해커들, 작업증명 블록체인 보안 체계 흔들어

AI 블록체인 프로젝트 큐빅, 모네로 해킹 성공에 이어 도지코인 공격 예고
인공지능(AI)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큐빅(Qubic)이 암호화폐 모네로(Monero)의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장악한 데 이어, 시가총액 350억 달러(한화 48조 원) 규모의 도지코인(Dogecoin)을 다음 공격 대상으로 선정했다.

큐빅 커뮤니티는 지난주 모네로 네트워크에 대한 '51% 공격'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6개의 블록이 재구성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즉각 모네로 입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큐빅 커뮤니티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다음 공격 대상으로 도지코인을 선정했다. 투표에는 300명 이상의 커뮤니티 회원이 참여했으며, 과반수가 도지코인 공격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작업증명(PoW) 방식 블록체인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드러낸 사례"라며 "특히 밈코인의 대표주자인 도지코인이 다음 타깃이 된 것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AI 기술과 결합한 해킹 공격으로 인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작업증명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합의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