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탑승 확정…암호화폐 업계 첫 우주인 탄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31 14:57 수정 2025-07-31 14:57

2021년 389억 원 입찰 성공 후 4년 만에 우주행

출처=블루오리진(BlueOrigin.com)
출처=블루오리진(BlueOrigin.com)
블루오리진이 오는 8월 3일(일요일)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진행되는 'NS-34' 미션에 트론(TRON) 창시자이자 HTX(火币) 거래소 고문인 저스틴 선(孙宇晨)의 탑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BlueOrigin.com을 통해 발사 30분 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저스틴 선은 2021년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여행 좌석 경매에서 2,800만 달러(한화 389억 원)를 제시해 낙찰받은 바 있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19개의 우주 관련 자선단체에 전달되어 차세대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됐다.

7월 30일 35번 째 생일을 맞이 한 저스틴 선 <br />
(출처= X : @justinsuntron)
7월 30일 35번 째 생일을 맞이 한 저스틴 선
(출처= X : @justinsuntron)

포브스 매거진 2025년 4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된 저스틴 선은 그레나다의 WTO 대사이자 리버랜드의 총리를 역임했으며, 세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인 트론(TRON)의 설립자로서 알리바바 마윈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서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크립토의 억만장자 선구자(Crypto's Billionaire Bar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NS-34 미션 패치
NS-34 미션 패치

이번 우주여행에는 저스틴 선을 포함해 총 6명이 탑승하며, 세계 여행가 아르비 바할, 터키 출신 괴칸 에르뎀, 기상학자 데보라 마토렐, 네팔 활동가 라이오넬 피치포드, 그리고 두 번째 우주여행에 나서는 J.D. 러셀이 함께한다.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프로그램은 이번이 14번째 유인 비행이자 통산 34번째 비행이며, 현재까지 총 70명의 민간인을 국제 우주 경계선인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 너머로 보냈다.

이번 우주여행은 암호화폐 업계 인사로는 최초의 우주 비행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우주 산업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