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트럼프 관세정책, 미국 경제에 장기적 손실 초래할 것"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수석 경제학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금일 美 트럼프 행정부의 대미(对美) 무역대상국에 대한 강경한 관세 정책이 향후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했다.피터 시프는 자신의 X 채널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은 결국 미국 수입업체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하지 않으면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의 수입 감소가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와 동시에 공급도 줄어들어 물가는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터 시프는 "대부분의 경우 저렴한 미국산 대체재가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관세를 부과한 수입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수입으로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며 "결과적으로 국가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전쟁에서는 장기적으로 승자가 없다"며 "이러한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관세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