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채굴량 111,300개…157,500개 영구 소실

큐레이티드 크립토(Curated Crypto)가 전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미채굴 물량이 전체의 5.3%인 111,3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비트코인의 7.5%에 해당하는 157,500개 이상이 이미 영구적으로 유통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의 영구 소실은 주로 세 가지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갑 분실, 개인키 망실, 그리고 의도적인 소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유통 가능 물량이 당초 설계된 총 발행량보다 상당히 적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남은 5.3%의 미채굴 비트코인은 향후 채굴 과정을 통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특히 7.5% 이상이 이미 영구 소실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유통 물량은 더욱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현상은 제한된 공급과 영구 소실된 물량으로 인해 실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의 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과 향후 시장 수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