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깨어난 비트코인 고래, 1,699억 원 규모 BTC 이동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6 14:53 수정 2025-07-16 14:53

6년 전 126억 원 자산가치 13배 이상 증가

출처=룩온체인(X : @lookonchain)
출처=룩온체인(X : @lookonchain)
6년 간 숨죽이던 비트코인 지갑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금일 오후 2시 경 1억 2,254만 달러(한화 1,699억 원) 어치에 달하는 1,042 개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지갑 주소로 이체됐다고 보고했다.

해당 지갑은 2019년 Braiins Mining과 Xapo Bank로부터 비트코인을 최초 수령한 이후 6년 간 어떠한 이체도 발생하지 않았던 이른바 '휴면 지갑'이었다. 당시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912만 달러(1 BTC당 8,746달러) 수준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당 자산의 달러 가치가 1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 자금 이동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7,0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장에서 발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 휴면 지갑의 활성화는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주요 변수다. 특히 이번처럼 규모가 큰 자금 이동의 경우 향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의 투명한 거래 추적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 장부에 기록되는 비트코인의 특성상, 대규모 자금 이동은 실시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포착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