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계 진출 선언에 테슬라 '휘청'…하루 만에 20조 증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8 14:23 수정 2025-07-08 14:23

美国党 창당에 테슬라 대지진
월가 "워싱턴과 싸우지마"
여전히 세계 최고 부호

머스크 정계 진출 선언에 테슬라 '휘청'…하루 만에 20조 증발
일론 머스크의 정계 진출 선언이 테슬라 주가를 강타했다. 월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며 그에게 "워싱턴과 거리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머스크가 주말 미국 제3당인 '미국당' 창당을 선언한 직후 나타난 시장의 반응이다.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개인 재산은 하루 만에 약 150억 달러(한화 20조 5,065억 원)가 증발해 3,910억 달러(한화 534조 5,361억 원)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의 사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와의 잠재적 갈등으로 인해 연방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추가적인 사업 장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여전히 2위 부호와 1,000억 달러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기업 가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