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중앙은행, 국가 암호자산 준비금 조성 계획 발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30 17:52 수정 2025-06-30 17:52

'몰수 자산·채굴 수익으로 국가 디지털 자산 시대 연다'
중앙집중식 암호자산 관리체계 구축…카자흐스탄 파격 행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국가 암호자산 준비금 조성 계획 발표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이 국가 차원의 암호자산 준비금 조성을 추진한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Timur Suleymenov) 국립은행 총재는 최근 이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암호자산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국립은행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암호자산 준비금 개발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주권 기금 관리의 국제적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암호자산의 투명한 회계와 보관, 안전한 준비금 관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준비금 조성을 위한 자금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확보된다. 첫째는 몰수된 암호자산이며, 둘째는 국가가 참여하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통한 수익이다. 국립은행은 암호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보관상의 위험을 고려해 중앙집중식 관리 기구를 설립, 국가 차원의 암호자산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준비금 구축 메커니즘은 법 집행 기관 및 유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수립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 대응하는 카자흐스탄의 선제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