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vs 비트겟 코인 유동성 패권 선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26 18:34 수정 2025-06-26 18:34

BTC는 바이낸스, 알트는 비트겟
주말 거래량에 대한 통념 깨져

바이낸스 vs 비트겟 코인 유동성 패권 선도
코인게코가 금일 발표한 《2025년 중앙화 거래소(CEX) 유동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가 비트코인(BTC) 시장 유동성의 32%를 점유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겟(Bitget)은 알트코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특히 0.3~0.5% 가격 변동 구간에서 최고의 유동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100달러 가격대에서 바이낸스의 매수·매도 주문창(Order Book) 깊이는 각각 800만 달러(한화 108억 6천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비트겟이 460만 달러(한화 62억 4,400만 원), 오케이엑스(OKX)가 370만 달러(한화 50억 2,200만 원)로 뒤를 이었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15달러(약 1%) 구간에서는 비트겟이 최고 유동성을 기록했으나, 더 넓은 가격대에서는 바이낸스가 우위를 보였다.

엑스알피(XRP) 시장에서는 비트겟, 바이낸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전체 유동성의 67%를 차지했다. 도지코인(DOGE)은 ±0.001달러(약 ±0.5%) 구간에서 바이낸스, 비트겟, 오케이엑스, 코인베이스가 각각 100만~170만 달러(한화 13억 5천만 원~23억 원) 수준의 균등한 유동성을 보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주말 거래가 더욱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경우 평일 600만~700만 달러(한화 81억 5천만 원~95억 원) 수준이던 유동성 깊이가 주말에는 800만~1000만 달러(한화 108억 6천만원~136억 원)까지 증가했다. 비트겟과 오케이엑스 등 여타 거래소들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주말이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바이낸스·비트겟·바이비트·오케이엑스·크라켄·코인베이스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의 오더북을 비교·분석했으며,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솔라나·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다양한 가격대별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