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는 바이낸스, 알트는 비트겟
주말 거래량에 대한 통념 깨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100달러 가격대에서 바이낸스의 매수·매도 주문창(Order Book) 깊이는 각각 800만 달러(한화 108억 6천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비트겟이 460만 달러(한화 62억 4,400만 원), 오케이엑스(OKX)가 370만 달러(한화 50억 2,200만 원)로 뒤를 이었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15달러(약 1%) 구간에서는 비트겟이 최고 유동성을 기록했으나, 더 넓은 가격대에서는 바이낸스가 우위를 보였다.
엑스알피(XRP) 시장에서는 비트겟, 바이낸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전체 유동성의 67%를 차지했다. 도지코인(DOGE)은 ±0.001달러(약 ±0.5%) 구간에서 바이낸스, 비트겟, 오케이엑스, 코인베이스가 각각 100만~170만 달러(한화 13억 5천만 원~23억 원) 수준의 균등한 유동성을 보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주말 거래가 더욱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경우 평일 600만~700만 달러(한화 81억 5천만 원~95억 원) 수준이던 유동성 깊이가 주말에는 800만~1000만 달러(한화 108억 6천만원~136억 원)까지 증가했다. 비트겟과 오케이엑스 등 여타 거래소들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주말이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바이낸스·비트겟·바이비트·오케이엑스·크라켄·코인베이스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의 오더북을 비교·분석했으며,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솔라나·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다양한 가격대별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