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비트코인 채권 발행할 것"…라이선스 제도 폐지도 언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29 15:52 수정 2025-05-29 15:52

"美 역사상 최초 BTC 기반 금융상품 제공할 것"
"'비트라이선스' 폐지 통한 산업 발전 지원한다"

뉴욕 시장 "비트코인 채권 발행할 것"…라이선스 제도 폐지도 언급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미국 주정부 최초로 비트코인(BTC) 채원을 발행, 비트코인을 공식 금융 인프라의 일부로 수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29일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 연설에서 도시 내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뉴욕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비트코인(Bitbond)를 뉴욕에서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비트코인 로비 단체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가 3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주정부는 10년 만기에 약 1%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채권을 구상하고 있다. 채권 보유자는 채권 만기 시 채권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익을 일정 비율을 보상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의 90%는 주정부 지출에, 나머지 10%는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4년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애덤스 시장은 추가로 암호화폐 사업 라이선스 '비트라이선스' 제도 폐지를 통한 뉴욕주 내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비트라이선스는 높은 라이선스 수수료와 엄격한 규제로 산업을 방해했다"며 "비트라이선스를 없애고 도시 내 자유로운 비트코인(BTC) 유통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주는 2015년부터 비트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비트라이선스는 뉴욕주 내 암호화폐 사업 라이선스로, 뉴욕주 내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기업에 한해 암호화폐 사업이 허용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