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계정 대여 사기 범죄 급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28 11:14 수정 2025-05-28 11:14

재택알바·투자 미끼로 속여, 형사처벌·계좌정지 등 피해자 속출

코인 거래소 계정 대여 사기 범죄 급증
코인 거래소 계정 대여 사기 피해 사례 증가…주의 필요
지난 달 최저점 대비 비트코인은 38% 상승·알트코인은 평균 120% 상승하는 등 최근 가상자산 전반이 불장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대여를 빙자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거래소 계정 대여는 단순한 재택 아르바이트나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로 포장되어 피해자를 현혹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정보 탈취와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여자는 본인 계정이 사기 범죄에 이용되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 사고로 인해 은행 계좌가 정지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대여된 계정, 자금 세탁·보이스피싱에 악용
사기범들은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재택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게시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이들은 계정 대여를 통해 매일 보상을 제공하거나 안전한 투자라고 주장하며, 코인 구매 대행 업무로 포장하여 피해자를 속인다. 그러나 대여된 계정은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이나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수 있으며,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고액의 수수료를 제안하며 접근한 뒤, 피해자의 은행 계좌가 금융 사고 계좌로 신고되면 연락을 차단하고 잠적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대여자, 금융 당국의 법적 처벌 불가피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대여는 차명 거래의 일종으로, 불법 자금 세탁 및 범죄 조직의 자금 공급에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법적 처벌은 물론 금융 거래에서의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 계정 대여를 통해 얻는 중개 수수료는 대부분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연결되며, 대여자가 본인 계정으로 인해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계정 대여 권유는 절대로 응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광고를 접할 경우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