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시스템 해킹 피해 발생…"복구액, 5600억원"

고객 지원 담당자, 해커와 결탁해 내부 시스템 해킹
코인베이스 "주요 정보들은 탈취되지 않았다" 주장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5일 해킹에 노출됐다.

코인베이스는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 고객 지원 담당자들이 전문 해커와 결탁, 11일부터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여 유저 계정 데이터를 훔쳤다고 발표했다.

해커는 데이터 반환의 조건으로 코인베이스에게 2000만달러를 요구했으며 코인베이스가 이 협상을 거절했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유저 데이터의 약 1% 미만이 탈취됐으며 중요한 정보들인 비밀번호, 프라이빗 키, 자금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코인베이스가 밝힌 탈취 데이터는 ▲고객 이름 ▲우편 및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SNS 마지막 네 자리다.

코인베이스는 해킹 피해로 인한 복구액에 약 4억달러(한화 약 5600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측은 전문 해커와 결탁한 직원들이 인도에서 근무한 직원들로, 현재 해당 직원들을 해고된 상태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해킹 사건은 코인베이스가 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발생한 사건이다. S&P500 지수를 운영하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12일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