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 통합으로 SVM 확장 본격화
솔라나(Solana)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 순(SOON)이 범용 ZK(영지식 증명) 프로토콜 바운드리스(Boundless)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식 미디엄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순은 OP Stack 기반의 SOON VM(SVM)에 ZK 오류 증명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행 파이프라인을 전면 재설계해 레이어 2 보안성과 거래 최종성을 개선할 예정이다.바운드리스는 zkVM 기반의 분산 실행 노드 네트워크로, 각 체인에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제공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ZK 증명을 생성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RISC Zero가 개발한 이 네트워크는 솔라나와 호환되는 고성능 ZK 환경을 구현하며,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 구조에 특화된 ZK 증명 솔루션 'OP Kailua'를 제공한다. 순은 바운드리스의 OP Kailua를 활용해 기존의 7일 챌린지 기간 없이 즉시 검증 가능한 ZK 기반 오류 증명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빠른 거래 확정성과 높은 보안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순이 사용하는 실행 환경은 솔라나에 특화된 라이브러리와 OS 의존성이 강해 ZK 호환성이 부족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순은 ZK VM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화 SVM'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liteSVM보다 정교하고 실사용에 적합한 형태로, ZK 기반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순은 이번 협력을 통해 SVM 생태계 확장과 함께 zkVM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온보딩을 촉진할 방침이다. SOON 관계자는 "ZK는 블록체인 보안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바운드리스와의 협력은 SOON을 고성능·고신뢰의 ZK Rollup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파트너십은 순의 ZK 전략의 핵심 요소로, ZK 생태계 내 개발자 및 사용자 유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