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멜라니아 밈토큰, 시세조작 정황 존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07 10:07 수정 2025-05-07 10:07

월렛 24개, 토큰 발행량 약 8.35% 매집
출시 전 대량 매집 후 1386억원 차익 남겨

외신 "멜라니아 밈토큰, 시세조작 정황 존재"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 멜라니아 토큰(MELANIA) 출시 발표 전, 멜라니아 토큰을 미리 매집해 거금을 벌어들인 일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소식통의 증언을 통해 지난 1월 19일 멜라니아 토큰 출시 전 260만달러(한화 약 36억원) 상당의 멜라니아 토큰을 매집해 차익으로 1억달러(한화 약 1386억원)를 벌어들인 그룹이 존재하다고 6일 보도했다.

멜라니아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하루 전 출시되어 최고가 13.6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멜라니아 토큰은 약 97% 폭락하며 '폰지 사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1월 19일 24개의 월렛이 멜라니아 토큰 총 1670만개를 매수 후 멜라니아 토큰이 폭등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토큰을 매도해 차익을 획득한 온체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해당 월렛들은 특히 멜라니아 토큰 출시 발표 42초 만에 약 9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투입해 멜라니아 토큰을 무서운 기세로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니아 토큰의 총 발행량이 2억개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은 약 8.35%의 물량을 활용해 시세 조작에 기여했다는 의혹이다.

멜라니아 토큰은 1월 급락 후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홀더들과의 저녁 만찬 이벤트 계획을 발표한 후 잠시 급등한 바 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TRUMP)과 멜라니아 토큰 공급량의 약 80%는 두 회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토큰 발행량은 3년 내 점차적으로 유통된다는 방침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