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 24개, 토큰 발행량 약 8.35% 매집
출시 전 대량 매집 후 1386억원 차익 남겨
파이낸셜 타임즈는 소식통의 증언을 통해 지난 1월 19일 멜라니아 토큰 출시 전 260만달러(한화 약 36억원) 상당의 멜라니아 토큰을 매집해 차익으로 1억달러(한화 약 1386억원)를 벌어들인 그룹이 존재하다고 6일 보도했다.
멜라니아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하루 전 출시되어 최고가 13.6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멜라니아 토큰은 약 97% 폭락하며 '폰지 사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1월 19일 24개의 월렛이 멜라니아 토큰 총 1670만개를 매수 후 멜라니아 토큰이 폭등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토큰을 매도해 차익을 획득한 온체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해당 월렛들은 특히 멜라니아 토큰 출시 발표 42초 만에 약 9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투입해 멜라니아 토큰을 무서운 기세로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니아 토큰의 총 발행량이 2억개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은 약 8.35%의 물량을 활용해 시세 조작에 기여했다는 의혹이다.
멜라니아 토큰은 1월 급락 후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홀더들과의 저녁 만찬 이벤트 계획을 발표한 후 잠시 급등한 바 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TRUMP)과 멜라니아 토큰 공급량의 약 80%는 두 회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토큰 발행량은 3년 내 점차적으로 유통된다는 방침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