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EU, 미국의 암호화폐 채택에 불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11 09:40 수정 2025-03-11 09:40

"암호화폐, 경제 안정성·주권 위협할 수도"
"유로존·유로화에 부정적 결과 초래 예상"

외신 "EU, 미국의 암호화폐 채택에 불만"
외신 EU 뉴스잇이 10일 소식통의 증언을 통해 유럽연합(EU) 내 경제 장관들이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미국의 암호화폐 채택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는 1월 출범 후 암호화폐를 수차례 언급, 이달 7일 암호화폐 간담회 '크립토 써밋'을 통해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비축과 명확한 규제안 구축을 강조했다.

EU 뉴스잇 소식통은 EU 내 경제 장관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채택이 유로존과 유로화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1일 열린 그룹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뉴스잇 소식통은 "EU 수뇌부는 미국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적극 채택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안정성과 경제 주권을 해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며 미국이 EU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서 EU 수뇌부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2023년 5월 EU 이사회가 EU 통합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를 만장일치 승인,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미카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2023년 10월 'EU의 CBDC' 디지털 유로의 개발 착수 소식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