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위원장 대행 "원칙없는 암호화폐 시장 규제 집행 관둘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06 09:25 수정 2025-02-06 09:25

"규제 초점, 시장 내 소매 거래 사기·복잡한 조직형 사기 박멸"
TF 발족 예고…"시장 정의 보장·투자자 보호로 대중 신뢰 확보"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국장 / GETTY IMAGES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국장 / GETTY IMAGES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이 과거 원칙없는 CFTC의 규제 집행을 지적, 앞으로 CFTC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기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 위원장 대행은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내 CFTC의 규제 집행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규제 집행을 통한 시장 규제를 지속해왔으며 이를 개선, 선랑햔 투자자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명확한 원칙에 따라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팜 위원장 대행은 CFTC의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규제 초점은 ▲소매 거래 사기 박멸 ▲복잡한 조직형 사기 박멸이다. 그는 CFTC가 언급한 두 가지 규제 초점에 따라 위원회 내 태스크포스(TF) 팀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 위원장 대행은 "2개의 TF 팀을 구성, 재능있는 직원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정의를 보장하고 선량한 투자자들을 보호해 대중의 신뢰를 얻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 위원장 대행은 CFTC 내 알려진 '친암호화폐 인사'로 명확한 규제 지침 제시와 이를 통한 CFTC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관할권 확보를 주장해온 인사다. 그는 2022년부터 암호화폐 글로벌 시장 자문 위원회의 출범과 이를 후원하는 방안 외에도 미국 내 암호화폐 소매 투자자 보호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양대 규제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4일 TF 팀을 공식 출범했다.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가 이끄는 SEC TF 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내 명확한 SEC 역할 정의을 골자로 한 SEC TF 팀의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