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네트워크 활동 감소…작년 10월比 약 43%↓
채굴장, 거래 수수료 급감으로 사업 다각화 모색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보도했다. 더블록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월 비트코인 네트워크 월간 거래량은 1155만건으로, 작년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2048만건에서 43% 이상 감소했다.
1월 일간 거래량 추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며칠 전 급증 후 다시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일간 거래량의 7일 이동평균선도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멤풀의 미처리 거래도 대폭 감소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약 25만 건에 달했던 미처리 거래가 거의 소진되면서, 일부 블록은 거래가 가득 채워지지 않은 채 채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도 기록적인 저점으로 하락했다.
한편, 거래 수수료 급감으로 채굴 보상이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인공지능(AI) 연산 및 고성능 컴퓨팅(HPC) 지원 사업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길 인턴기자 bshangil0106@gmail.com